가수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젝스키스(이하 젝키) 팬 70여 명이다.
13일 텐아시아는 “젝키 팬 70여명이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강성훈과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후니월드는 지난해 4월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한 젝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행사와 관련해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후원 금액과 티켓 판매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후니월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젝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연다며 후원금과 티켓 판매 수익금이 젝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고소인들은 실제 기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강성훈은 국제 소송에 이어 국내 소송에도 휩싸이게 됐다. 앞서 강성훈은 대만 팬미팅과 관련해 이면 계약서 작성 등의 혐의로 대만 공연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강성훈 측은 맞고소를 한 상태다.
한편 팬 A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늘 나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인생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그가 성공하길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했다. 하지만 이후 후니월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듯’ 팬심을 이용한 돈벌이에 폭주했다. 영상회 이후 대처를 보고 큰 실망을 했다”며 고소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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