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이 아시아 17개국이 참여하는 국세청장회의에 참석,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하기 좋은 세무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우리나라와 경제교류가 활발한 국가의 국세청장을 만나 우리 기업의 세정지원도 부탁했다.
국세청은 13일부터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48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 한 청장이 참석, 기업 세무환경 개선방안과 우리나라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개최국 요청에 의한 특별 분과에서 △신고도움 서비스 △부가세 조기환급시스템 △세무조사 부담 경감 등 ‘기업 세무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 국세청 정책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한 청장은 아태지역에서 기업하기 좋은 세무환경 구축을 통한 무역과 투자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아태지역은 우리나라 진출기업의 65.1%, 교역량의 55.6%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권역이다.
또 수석대표 포럼에서 △성실신고 지원 △납세자 권익 보호 △지능적 역외탈세 및 조세회피 차단 등 올해 우리 국세청의 주요 국세행정 운영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 청장은 각국 청장들과 이중과세 해소‧역외탈세 방지‧성실신고 지원방안 등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 청장은 이번 회의기간을 활용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경제교류가 활발한 국가의 국세청장들과 양자회의를 갖고,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부탁했다.
이 회의는 아시아 유일의 조세행정협의체로, 아시아 17개국의 국세청이 참여하고 있다.
아태지역 국가간 세정지식‧경험 등을 상호 교환하면서 각국의 세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0년부터 매년 1회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1년 12차 회의에 가입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총 4번의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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