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융리스크리뷰' 가을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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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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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현안과 금융업권별 리스크요인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수록한 '금융리스크리뷰'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을호에는 '제2금융권 가계부채 현황 및 위험요인 분석'과 '현행 차등보험제도의 평가와 발전 방향' 등 총 5편의 원고가 수록돼 있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제2금융권 가계부채 현황 및 위험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권에 대한 대출 규제 이후 제2금융권의 대출 취급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건전성 및 자기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업권 대비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의 대출 비중이 높아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손실흡수 여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실장은 "제2금융권 부보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예보는 상시감시와 현장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또한 금융안전망기구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위기 가능성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홍민 이화여대 교수는 현행 차등보험제도의 평가와 발전 방향 보고서를 통해 "예보가 2016년 말 차등평가모형을 개선함에 따라 특정 등급 편중 현상이 전반적으로 해소되고 부보금융회사의 부실위험 판별력이 제고됐으나, 1등급 상한비율 도입 등으로 등급 향상유인은 일부 감소했다"며 "금융환경 및 규제제도 변화를 반영하고 등급을 추가하는 등 유인부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금융리스크리뷰에는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의 'ETF(상장지수펀드) 규모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요인', 손영진 예보 차장의 '미 연준(Fed)에 의한 대형금융회사의 자본계획 수립 및 스트레스테스트 실시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노석균 예보 연구위원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경제지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가 담겨 있다.

예보 관계자는 "2004년 9월 창간된 금융리스크리뷰는 시장에 대한 학계 및 시장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시장참가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및 금융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시사성 있고 적시성 있는 분석정보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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