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뼈의 마찰 때문에 뼈가 노출되고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관절은 오랜 시간 쓸수록 상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쓰지 않으면 굳어지기 때문이다.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늘거나 무릎관절 주변의 조직이 약해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평소 무릎을 굽히기 힘들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다거나, 평상시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갈 때,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일어서려고 하면 무릎이 아픈 경우에서 두 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을 발견한다면 약물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없는 말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도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는 가운데, 웰튼병원의 송상호 병원장은 “수술 시 후방 십자인대를 보존하고 제거하는 뼈의 양을 최대한 줄여 뼈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인대 본연의 기능과 관절의 안정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좀 더 자연스러운 인공관절의 사용이 가능하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은 고난도의 수술로 오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관절 운동이 부족한 경우 관절의 강직이 발생할 수 있고, 인공관절의 해리를 불러오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못지 않게 운동과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