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가 확정됐지만, 법정 기한 내 국회 예산안 통과를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역시 이달 초께 "어떤 상황이 생겨도 2019년도 예산안의 심사는 내 책임 아래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오후 2시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하고 정부 예산안의 법정기일 내 처리를 당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2일이 예산안의 법정기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고용부진 △양극화 △저출산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서 내년 초부터 바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정기일 내에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야당 원내대표 면담에 앞서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방문, 세법 등 법안 상정을 위해 기재위를 조속히 개최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든든하게 예산안 처리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꼭 지켜야 할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고 예결위에서도 지켜지도록 장관들은 두 눈 부릅뜨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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