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강화하는 트럼프.."닐슨 美 국토부장관 이르면 이번 주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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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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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국토부장관 경질 전망..트럼프, 후임 물색 중"

7일(현지시간) 미국 군인이 미국-멕시코 국경 위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불법 이민자 단속을 두고 불만이 쌓였던 커스텐 닐슨 국토부 장관을 이르면 이번 주 경질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섯 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WP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닐슨 장관을 내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슨 장관은 2017년 12월에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옮기게 된 존 켈리의 후임으로 국토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미국 국토부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성명을 통해 “닐슨 장관은 국토부를 이끌고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미국인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안보 중심 어젠더를 실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경질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단속에 강력히 나서지 않는다면서 닐슨 장관에 불만을 터뜨려왔다고 보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을 대신할 후임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후임 후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 속에서도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미 출신의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자들은 망명을 신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남부 국경에는 캐러밴을 단속하기 위해 약 5600여 명의 현역 군인이 추가로 배치됐다. 올해 초 파견된 주방위군 2000여 명을 합치면 배치된 병력은 약 7600명을 넘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러밴 유입에 맞서 국경에 최대 1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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