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대한 이견이 있다"며 "2% 후반대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와 한국은행이 내다보고 있는데, 올해 2.9% 달성은 어렵지만 후반대 숫자가 나오면 두 기관 잠재성장률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는 "성장의 질이 문제이다. 성장을 하는데 기여하는 내수, 수출 등 요소와 성장의 과실이 잘 배분됐느냐를 같이 봐야 한다"며 "정부는 현재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지표가 올해 잠재성장률에 근사한 성장률이 나온다고 해도 고용이나 성장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조화라든지, 경제 소득재분배와 양극화 등과는 다른 차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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