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경구용 루게릭병 신약후보물질 임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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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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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중 전임상 완료 후 1상 개시 계획…환자 치료 편의성·지속성에 장점 기대

[사진=테라젠이텍스 홈페이지]


테라젠이텍스가 경구용 루게릭병 신약후보물질 ‘TEJ-1704’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임상시험은 내년 중으로 완료한 후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TEJ-1704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에서 개발한 정맥으로 주사하는 루게릭병치료제 ‘라디컷’을 경구로 투여할 수 있도록 바꾼 신약후보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체내 흡수율을 주사제 대비 80%까지 향상시킨 바 있다.

현재 루게릭병 환자는 평생에 걸쳐 정맥주사 치료제를 투여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는 루게릭병 환자가 겪게 되는 체력·정신적 문제를 해소하고, 환자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J2H바이오텍으로부터 관련 기술과 글로벌 판권 일체를 이전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 추진과 함께 1상 완료 후 해외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TEJ-1704가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CNS(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루게릭병에 효과적이면서도 편리한 치료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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