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LINE)이 금융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 자산 관리 앱 ‘라인 가계부(이하 가계부)’ 서비스를 12일부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가계부 앱은 누구나 쉽게 수입과 지출 기록을 정리하고 효율적인 저축을 가능하게 하는 무료 앱이다. 일, 월 단위 정리가 가능하고 영수증을 촬영하면 품목과 금액을 읽어 자동입력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의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 ‘라인 페이’와 연동하면 결제 시 사용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라인은 가계부 앱을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이뤄지는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계부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보험이나 주식, 펀드 등의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라인 측은 “돈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결제나 수지 관리는 물론 효율적인 저축을 통한 자산 형성·운용을 지원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강재승 라인파이낸셜 플러스 테크 리드는 “라인 가계부는 개인의 수익과 지출 등 금융생활 전반 관리해주는 토탈 서비스”라며 “외부 금융기관의 정보를 스크래핑 기술 이용해 라인 가계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2000개 금융기관과 연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향후 여권으로 공인인증이 가능한 ‘KYC 패스포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권 기반의 고객 인증은 테러리스트 등 범죄자나 돈세탁과 같은 범죄 행위를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 인증시스템(FIDO)을 국제 표준체계로 확장해 비밀번호 입력없이 지문과 얼굴인식 등으로 손쉽게 인증토록 할 계획이다.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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