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이 2019년 연 매출 50% 성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블랭크는 콘텐츠 커머스를 위해 R&D를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유통망을 확보에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3권의 커머스 진출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상품기획 부문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상품기획자를 전체인원의 30%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블랭크 제품기획의 핵심인 '프로덕트 스코어(Product score)'의 고도화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찾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를 극대화한다.
‘니즈(소비자니즈, 니치마켓)’, ‘대중성(미디어지수)’, ‘설득력(설득지수)’, ‘콘텐츠(콘텐츠지수)’, ‘글로벌기준’ 등 5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프로덕트 스코어’를 더욱 세분화해‘니치 시장(niche market)’을 분석하고 신규 브랜드 및 제품 론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판매량을 예측해 빠른 가설 검증에 나서며, 브랜드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 설계검증 등 품질혁신 과정을 도입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커머스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적 사고를 중심으로 커머스를 융합해온 블랭크 비즈니스 특성에 알맞게 미디어사업 및 제작 전문인력을 확대해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콘텐츠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블랭크의 미디어사업 전략인 NPL(Needs placement)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 퍼포먼스 마케터 및 사업개발 인력을 확충해, 현재 개발된 자체 데이터 시각화-툴을 활용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접목하며 콘텐츠 커머스와의 시너지를 꾀한다.
△온라인·오프라인 다채로운 유통망을 확보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블랭크는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스토어 확장을 위한 전문MD 인력을 채용 중이며 각 유통망에 알맞은 판매구조와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송파구에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다양한 자체 물류서비스 실험 등 물류프로젝트 실행의 산실 역할을 전담한다. 또 대형 3PL업체와의 제휴-협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안정화된 물류 시스템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3권의 커머스 안착 및 신규 지역 진출도 진행된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경우 각 지역의 소비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현지화된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만의 경우, 현지 문화와 구매심리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제품 체험관을 오픈해 브랜드 경험을 일으키며, 콘텐츠 커머스로의 유입을 도울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오는 12월 국제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인 ‘2018 홍콩 메가쇼(메가쇼케이스)’에 부스 출품을 앞두고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한 내부 전문인력도 확보했다. 연내 중국 현지 진출을 확정했으며, 진출방안 및 커머스 방식은 현재 여러모로 검토 중이다. 아시아 3개 지역과 더불어 중화권 공략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재무적으로는 누적자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돌입해 2019년 연초부터 주간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남대광 블랭크 대표는 "2019년은 매출 규모의 성장보다 콘텐츠 커머스에 알맞은 비즈니스 R&D와 부문별 확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2019년은 커머스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랭크는 콘텐츠 커머스 융합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2월 '블랭크TV'로 설립, 2018년 초 ‘블랭크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해 라이프 스타일 커머스 기업으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블랭크는 대형유통처가 기반인 기존 커머스 산업에 D2C (Direct to Consumer)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커머스가 백화점, 마트,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유치 및 온라인 플랫폼 마련을 우선 고려하고 콘텐츠를 제품 마케팅으로 활용했다면, 블랭크는 플랫폼보다는 소셜네트워크 미디어 채널에서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을 역으로 찾아 기획한다.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지나치거나, 놓칠 수 있는 ‘결여(빈공간)’를 채워주는 솔루션 제공의 방향으로 기획된다.
무엇보다, 제품 관련 시장의 규모가 작더라도 소비자의 니즈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분석한 후 시장에 나선다. 블랭크의 창업 공신인 남성 뷰티브랜드 ‘블랙몬스터’의 경우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니치 시장(niche market)’을 포착한 대표적인 사례다. 남성 그루밍은 매우 작은 시장이었지만 외모를 가꾸는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가 시장의 규모보다 크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파악했다. 제일 먼저, 뜨는 옆머리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은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셀프 옆머리 다운펌’ 제품을 기획해 출시했다. 제품의 흥행 이후 헤어라인, 메이크업라인 등 남성 전용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례 없던 남성 그루밍의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규모 확대에 일조하기도 했다.
현재, 블랭크는 소비자 니즈가 형성되는 분야에 알맞게 ‘바디럽(BODYLUV)’, ‘닥터원더(Dr+wonder)’, ‘블랙몬스터(BLACK MONSTER)’, ‘공백0100’ 등 리빙, 뷰티, 생활건강, 패션, 반려동물, 식음료 등 다분야의 23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통합 제품 수는 약 250여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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