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019년 지스타에서 부스 규모를 늘리고, 중국 수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방 의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를 방문해 "올해는 부스가 적어서 게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부스를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서 100부스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모바일 게임 신작 4종(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티어즈 올스타, A3 스틸)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올해 중국에서 힘을 못 썼고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이런 문제를 해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신작 부재로 매출은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39.8% 감소했다. 다만, 양국 관계가 내년에 개선될 경우를 대비해 판호 발급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방 의장의 생각이다.
방 의장은 "한국과 중국 양국간 따듯한 날이 올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방 의장은 최근 퇴사한 박성훈 대표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대답하며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올해 2월 넷마블 각자대표로 선임된 뒤 4월 공식 취임했지만, 7개월만에 사임했다.
방 의장은 "박 대표 사임은 개인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면서 "이와 상관없이 넷마블의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회사 전략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엔씨소프트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방 의장은 "좋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계속 협업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블록체인의 경우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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