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경제포럼] 연간 생산량 10만대 목표...현대차, 베트남 협력 관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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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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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탄콩 그룹과 제2조립공장 건설 추진

  • 돌봄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한-베 함께돌봄센터 개관식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다. 생산 공장 증설을 비롯한 경제 협력 외에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나서며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베트남 내 CKD(반조립제품)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탄콩그룹과 합작으로 CKD 공장을 세우면서 현재 베트남 내 총생산능력은 5만4000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탄콩그룹은 현대차의 현지 수입과 조립, 유통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현대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내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1년부터 탄콩그룹과 CKD 조립생산 계약을 맺고 베트남시장 판매를 본격화했다. 현재 베트남 CKD 공장에서는 그랜드 i10,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 포터, 투싼 5개 모델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탄콩그룹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탄콩그룹 및 베트남 닌빙성과 함께 제2 조립공장 건설에 3자가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빠른 시일 내 제2 조립공장 규모와 투입모델 등 구체적인 협의와 투자 계약과정을 거친 후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더욱 견고한 시장공략을 위해 탄콩그룹이 100% 소유하고 있던 베트남 CKD 공장을 50대 50 비율의 합작법인으로 전환해 ‘HTMV(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Manufacturing Corporation)’을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회와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현대건설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플랜코리아(NGO)와 함께 하노이 공업전문대학에 자동차 정비기술과 건설안전을 교육하는 990㎡ 규모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설립했다.

올해는 베트남 껀터시 까이랑에 (사)유엔인권정책센터, 베트남 여성연맹,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베트남 최초의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통합돌봄센터인 ‘한-베 함께돌봄센터’ 개관하기도 했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한국으로 결혼과 함께 이주한 후 다시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시설로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위한 연계기관 취업/창업 교육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도서관’과 ‘다문화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모색할 주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로고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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