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이 돌연 “조사 못 받겠다”며 경찰 출석 날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사건의 논란이 퍼지자 두려움을 느낀다며 조사 날짜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성 일행이 먼저 남성 일행에게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신체접촉은 여성들이 먼저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업주 등으로부터 여성 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입건된 5명(여성 2명·남성 3명) 가운데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 한 명을 제외한 4명에 대한 약식 조사를 마쳤고, 이날 이들은 다시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커지자 두려움을 느낀다며 조사 일정을 다음으로 미루자고 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