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사·조직개편 조기 단행…"5G 시대 성과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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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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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중심 조직 정비…B2B 5G플랫폼개발단 신설

  •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 글로벌사업 전담조직 부문급 격상

  • 임원 인사, 성과보상에 방점…김인회 비서실장 사장 승진

 


KT가 16일 5G 서비스 본격화와 미래사업 및 글로벌 성과창출을 위해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5G 중심 조직정비…5G 플랫폼 개발단 신설로 B2B 대비

이번 조직개편의 방점은 5G에 찍혀 있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가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다지겠다는 목표다.

미디어사업도 강화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됐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는 미디어사업을 전담할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글로벌사업 전담조직 부문급 격상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은 부문급으로 격상됐다. KT는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 부문은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사업추진실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 및 격상됐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플랫폼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을 한층 체계화했다.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밖에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

◆성과보상·역량 중심 임원 승진…사장급 역할 확대

KT는 김인회 비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영기획부문장으로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KT]

KT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

올해 인사에서는 5G 시대를 여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 이 가운데 여성이 4명 포함돼 조직에 역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한 김인회 비서실장은 형식과 관행을 탈피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인회 사장은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김인회 사장은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5G를 선보일 수 있었던 기술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가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KT는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준법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원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 상무 4명 등 모두 5명이다.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로서 KT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번에 상무로 발탁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1위 AI 사업자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이미희 고객IT서비스 담당은 차원이 다른 IT서비스의 밑바탕을,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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