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의 孟瑋 대변인이 15일, 일부 중국내 언론에서 '발전 개혁 위원회가 소형차에 대한 세금 혜택을 부활시키고, 차량 구입세를 5%로 인하한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이날 열린 거시 경제 관련 기자 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孟 대변인은 최근 자동차 시장 현황에 대해, 10월의 생산,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1%, 11.7% 감소해, 7~9월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억 3500만대로 세계 2위이며, 연간 생산 판매 대수 역시 약 3000만대로 세계 1위이다. (시장이 이미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일련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판매 부진과 관련해서는 "비교 대상이되는 전년도 실적이 좋았던 면이 있고,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세금 혜택 중단과 국내외 경제 정세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어 孟 대변인은 향후 중국의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자동차 수출과 친환경 자동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세계 평균보다 낮은 점, 그리고 자동차 교체를 포함한 잠재적인 수요 등을 지적하며,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향후 자동차 산업 정책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孟 대변인은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배기량 1600cc 이하 승용차를 대상으로 15년 10월~16년 말까지 차량구입세를 기존 10%에서 5%로 인하하는 감세조치를 실시했다. 당초 이 혜택은 16년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급격한 판매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17년 1년간은 잠정적으로 7.5%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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