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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서 살아남은 당나귀에게 온정의 손길 건넨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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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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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산불을 피해 산 아래로 내려온 당나귀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 소방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한다.

12일(현지 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일명 캠프파이어(Camp Fire)에서 살아남은 당나귀 두 마리가 산 밑으로 도망쳐 왔다.

이 지역 소방서인 새크라멘토(Sacramento) 소방서장 개리 로쉬(Gary Loesch)와 소방관 크리스 하비(Chris Harvey)는 쓰러진 나무로 인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두 마리의 지친 당나귀를 발견했다. 당나귀들은 당시 차도를 느리게 횡단하고 있었다.


이들은 당나귀들이 먼저 지나가도록 잠시 차를 세웠다가 당나귀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다. 하비는 차에서 내려 물과 사과를 건넸고, 당나귀들은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당나귀들의 짧은 식사가 끝나자 하비는 베이스캠프에 전화해 동물 관리 요원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전문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당나귀들을 곁에서 지켰다.

소방관 하비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일 뿐이었지만, 당나귀들은 이 간식에 감사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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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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