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정부정책에 발 맞춰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6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가 △정부 경제운영 협력 △중견·중소기업 지원 확대 △취약계층·서민 지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은행권의 다양한 협조에 감사를 표한 데 대한 화답이다.
이날 이낙연 총리는 김태영 회장을 비롯, 15개 시중·국책은행의 은행장을 이날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행사를 가졌다. 이 총리가 은행장들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영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총리께서 가까이서 듣고 멀리 내다본다는 의미를 담은 ‘근청원견(近聽遠見)’을 좌우명으로 시장과 많은 소통을 한다고 들었다”며 “총리께서 지난 9월부터 매주 규제혁신성과를 직접 챙기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부처에 주문한다는 기사를 보고 감명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총리님의 진정성, 순수성에도 불구, (은행장에게 어떠 주문을 하려 한다는 등) 일련의 보도로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금융·산업현장에서 치열하게 뛰는 은행장님들을 한 번 격려해달라는 요청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태영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 설립 등 3년간 3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회공헌사업 추진과 신규 채용 확대 계획을 알렸다. 또 겨울을 맞아 체험형 인턴제도의 추진과 일자리창출펀드에 총 3200억원 지원해 일자리 1만1000여개를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김태영 회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관련한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사람중심 지속성장 구현을 뒷받침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참석했다.
또,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과 심성훈 K뱅크 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도 함께했다. 다만 산업은행과 농협, SC제일은행, 수출입은행 등 4개 은행장은 해외출장 중이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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