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개들에게 매장 개방한 이케아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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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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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거실 전시 매장 러그 위에서 낮잠을 자는 개.

[노트펫] 북유럽 가구업체 이케아의 이탈리아 매장 직원들이 거리의 개들에게 매장 문을 열어줘, 개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르티네 타치아는 쌀쌀해진 가을에 이케아 매장에 들렀다가, 거실 전시장에 널브러진 개들을 발견하고 놀랐다.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 타치아는 “내 반응은 순수한 놀라움이었고, 그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州) 카타니아 시(市)에 있는 이케아 매장에서 직원들이 가구만 파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한 것. 거리를 헤매는 개들에게 문을 열어줘, 따뜻한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가정의 온기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선물한 것.

따뜻한 매장에서 꿀잠에 빠진 검은 개.

손님들도 호응했다. 이케아 고객인 타치아는 “이케아 직원들이 매일 그 개들에게 밥을 주고 보살피고 있다”며 “그 개들 중 몇몇은 입양돼, 손님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케아 카타니아점이 회사 정책에 따라 홍보한 것이 아니라, 매장에 들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선행이 알려졌다.

다른 고객인 베페 리오타는 “나는 이케아 매장 입구 전시공간에 쭈그리고 있는 개들을 보고 깊은 자비심과 큰 행복을 느꼈다”며 “공간에 여유가 있는 모든 점포들이 거리의 동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준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케아가 마케팅과 사회 환원 정책에 따라 동물보호단체 ‘홈 포 호프’와 손잡고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행한 선행이 그 캠페인보다 더 큰 홍보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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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 c'è Ikea c'è 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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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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