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5개 시군협의체인 경북동해안상생협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갖고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김헌린 울릉부군수와 5개 시군 민간위원을 비롯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정부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공동대응 건의문에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경제, 문화·관광, 건설·SOC, 해양·농수산, 복지·환경 등 시군별 전문부서로 구성된 5개 분과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추진돼 왔던 32개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4개 신규 사업에 대해 의견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규 사업인 ‘정부에너지정책 전환 공동대응’, ‘신(新) 북방경제협력 공동추진’, ‘국도 31호선(감포~하정) 4차선 확장, 소형선망 어선 연안조업 금지구역 설정 건의’를 비롯해 추진 중인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기능강화 조속 추진’, ‘동해안 5개시군 길 리플릿 제작’, ‘동해선(포항~영덕~울진~삼척) 철도건설’,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활성화 국비지원 건의’, ‘지오투어리즘 동해안권 통합관광사업’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정부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동해안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지원 대책,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및 제9차 전력수급계획 수립,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른 피해보상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로서 국가에너지 정책에 적극 협조해온 경북 동해안 지역을 위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준하는 ‘원전피해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원전정책 수립 시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 동해안은 원전 집적지역으로 국가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국토 전체적인 면에서 본다면 사회간접자본시설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며 “동해안지역의 상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동해안상생협의회는 정부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발맞춰 지난 2015년 11월 경주·포항·영덕·울진·울릉 5개 시·군이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동해안권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업발굴과 추진을 위한 정례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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