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혜경씨라는 경찰수사 결과에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경 경기 도청 앞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며 "국가 권력은 공정이 생명인데, 김영환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이재명에 대해서는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이재명 후보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이나 기득권자 부패에 관심을 가졌다면 나라가 10배는 더 좋아졌을 것이다"라며 "저혈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휴대전화 제출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제출한 사실에 대해 의문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4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지금까지 휴대전화 요청을 한 일도 없고, 기소의견 송치를 결정한 그저꼐(17일) 저에게 제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며 "4월에 요청했더라면 했을텐데, 현재는 없다.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했는지,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스토리에 이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지사는 "원본사진을 갖고 있는데, 카카오스토리에 트위터 캡처사진을 올리겠느냐"라며 "이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경씨는 이날 오전 10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