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202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 3000개...현대차그룹, 동반 성장 로드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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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1-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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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 지원 통해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 재취업 맞춤형 지원으로 신중년 일자리 마련

  • '기프트카 캠페인' 소상공인 창업 지원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 후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입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하며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고용 활성화'···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과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에 나선다.

또 사회적기업이 외부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질적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소셜 벤처로 견실하게 확장하도록 성장 단계별 체계적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성장한 우수 사회적기업이 사업 판로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사내 온라인 임직원 복지몰에 사회적기업 전용관을 신설하는 등 후속 지원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과 그룹 계열사간 협업 사업을 추진해 350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 CSR 사업 공동 추진 △브랜드 머천다이징 제품 개발 △장애인 연계 고용 △소모품 구매 지원 등 계열사와의 다방면 협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 고용 활성화'···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업주부나 경력 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 운영 초창기부터 휠체어 리프트 차량 등 특수차량 6대를 비롯해 총 15대의 차량을 기증하고 매년 기부금 및 운영비 지원, 사무실 무상임대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안심생활은 오는 2022년까지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노인, 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 시설 '안심치유농장'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300개를 추가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재취업 맞춤형 교육 실시

'굿잡 5060'은 5060세대 전후의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업명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해 '좋은 일자리(Good job)'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와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는 신중년이 '멋지다(Good job)'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생 선발 워크숍 및 핵심역량강화 교육 5주, 취·창업 멘토링 및 후속 교육 12주 등 총 17주 동안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알선해 신중년의 취업을 돕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매칭해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중장년 은퇴자들은 다시 한번 본인들의 능력을 펼치고, 사회적기업은 이들의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프트카 캠페인'...차량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 지원

현대차그룹은 사회취약 계층의 창업 지원을 위해 차량,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기프트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과 창업 교육, 맞춤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총 316대의 차량을 창업을 위해 전달했다.

특히 2014년부터 5년간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보다 큰 도움이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에게 250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 전문가와 연계한 현장 경영 컨설팅 등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달 16일 열린 안심생활 치유농장 조성사업 MOU 체결식.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 7월 열린 '굿잡 5060' 출범식.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 8월 열린 '기프트카 캠페인' 행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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