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에 휩싸이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방의 의무는 누구도 비켜갈 수 없다" "봉사활동 조차 조작 한다고?" "전부다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병역특례를 없애야 한다" "인정한다고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YTN에 따르면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출신 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 약 300시간을 했다는 증빙서류를 기관에 제출했으나, 이 중 일부 서류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또 안바울은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각까지 봉사활동을 하거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개 봉사활동에 참여한 날도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안바울은 대부분 봉사활동에 성실하게 임했으나, 일부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허위 제출을 시인했다고 YTN은 전했다.
안바울은 YTN을 통해 "일정 부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데 잘못 써서 제출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안바울의 소속팀 감독인 선찬종 대한유도회 전무이사는 19일 연합뉴스에 "안바울이 운동에 전념하느라 꼼꼼하게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고의성을 갖고 서류를 꾸민 게 아니라 행정적인 사안에 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바울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던 모범적인 선수"라며 "제출 서류 외에 했던 봉사활동 내용도 있다"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병무청과 함께 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병역특례에 필요한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일으킨 축구 선수 장현수(27·FC도쿄)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개인 벌금 최고액인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