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전이 정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대 현안 사업을 추려 19일 국회를 찾았다.
양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조승래 의원, 안상수 예결위원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춘순 국회예산정책처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성일종·이장우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내년 도정 상황과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가 들고 간 7대 현안은 △천안∼당진(당진∼아산 구간) 고속도로 10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26억 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250억 원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15억 원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9500억 원 △장항선 개량 2단계 건설 700억 원 △옛 도청사 국가매입 예산 확보 721억 원 등이다.
이들 현안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반영액이 도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 사업들이다.
각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양 지사는 특히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와 내륙을 연결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원활한 물류 수송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당진에서 아산까지 단절 구간이 조속히 연결될 수 있도록 내년에 설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LCD 시장 주도권을 중국이 장악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적인 사업이라며 국회에서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은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환황해권 경제시대와 입체적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사업이라며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을 위한 사업비를 국비에 담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초청 정책 간담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국회의원 보좌관과 중앙부처 출향 공무원과 긴밀한 네크워크를 유지해 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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