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아내, 노트북을 열다’..아내들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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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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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외 11인 지음ㅣ(주)북펀딩 펴냄

[사진=아주경제DB]

식탁에서, 아이를 기다리면서, 가족이 모두 잠든 밤에 열두 명의 여자가 글을 썼다.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나’를 찾기 위해서다.

이렇게 6개월 동안 쓴 글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육아’라는 성스런 이름 뒤에 가려진 여자들의 희생을, ‘경력 단절’이란 흔한 말로 짓밟힌 꿈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력단절’을 극복하는 과정과 방법 또한 담았다. 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꿈이 사라지게 하지 않았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저자명이 이를 증명한다.

윤정혜 작가는 ‘difficult baby’를 키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영유아 제품을 만드는 ‘허니듀래빗’을 설립해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일본 등 20개의 백화점 및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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