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 의총 열고 예산안 심사 등 국회 보이콧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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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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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모든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단-간사단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심사 보이콧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 정수 문제와 서울교통공사 등 고용세습 국정조사 문제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소집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회의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있다"며 "연말 예산안 처리와 민생법안, 경제 일자리 법안이 원만히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속히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수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앞서 연석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상습적으로 고의적으로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국회를 패싱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서 발생한 그 많은 고용세습과 채용비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담은 국정조사를 하자는데 오로지 박원순 서울시장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조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데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돼진다면 국민들의 대의 민주주의를 위한 공간은 결코 아니라는 게 국민적 판단"이라며 "지금의 이 엄중한 상황을 우리가 극복하고 또 대처하기 위한 가장 슬기롭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시킨다는 발표를 해서 우리 국회의 예산 심의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예결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예산소위 정수 문제를 지적했다. 예산소위는 19대 국회 당시부터 15인으로 구성돼 왔지만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14인이나 16인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장 의원은 "작년에 민주당 소속 백재현 위원장은 소위 15인 이상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당시 자신들의 우당인 정의당을 소위에서 배제하면서 강행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이렇게 시간끌기로 일관하면 12월 2일 예산안 원안을 직권상정해서 통과시키겠다는 저의로밖에 보이지 분석이 안 된다"며 "만약에 법정기일을 지키지 못하면 이건 완벽한 민주당의 책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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