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105.41(2010=100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급락한 탓이다.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월대비 9.7% 하락한 123.34를 기록했다. 시금치와 상추가 각각 -70.4%, -70.5% 급락했고, 무 가격도 53.4% 내렸다. 이어 배추(–49.8%), 돼지고기(-22.6%), 달걀(-14.1%), 가자미(-27.5%) 등도 가격이 뒷걸음질 쳤다.
공산품 지수는 100.55로 전월대비 보합권에 머물렀다. 에틸렌(-5.8%), 부타디엔(-12.2%) 등 화학제품이 하락했으나 제트유(5.4%), 경유(3.6%), 등유(3.6%), 휘발유(1.7%) 등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또 동1차정련품(4.0%) 등 제1차 금속제품과 전기및 TV용LCD(1.2%)와 같은 전자기기가격의 상승도 가격방어에 힘을 보탰다.
전력,가스 및 수도지수도 전월대비 보합세에 머물며 108.03을 기록했다.
서비스 지수는 금융 및 보험이 1.1% 내린 91.84를 기록했으나 전세버스(13.9%)와 항공화물(4.9%)의 상승으로 운수업이 0.4% 오른 108.80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생산자물가는 2.2% 상승하며 2016년 11월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102.65를 기록했다.
구성별로 원재료는 국내출하가격이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2.9% 올랐고, 중간재는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최종재의 경우 수입가격이 오른 반면, 국내출하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6%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