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현 정부 경제 정책의 양대 축은 ‘개방과 혁신’”

-19일 서울 세빛섬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환영만찬서 이같이 강조

-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혁신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

19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환영만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모습[사진=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개방'과 '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이는 이번 회의의 주제인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와 궤를 같이 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환영만찬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 정부가 지속 추진 중인 ‘개방형 포용’과 ‘혁신성장’이란 두 가지 키워드가, 현재 아시아 전체가 추구하고 있는 경제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 부총리는 “로마, 몽골,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 인류 역사상 강력한 제국을 형성했던 다섯 국자의 공통점 역시 개방과 혁신”이라며 “우리 정부는 포용정책을 통해 일자리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고, 사회 안정망 확충 및 인적자본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혁신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불필요한 규제 완화는 물론, 기업과 시장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다양한 혁신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아시아 국가들 간 상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개방과 혁신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윈-윈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성이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여기에는 무궁무진한 혁신의 가능성이 담겨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며 말을 맺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이날 행사서 환영사를 통해 “보아오포럼이 이제는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목표를 세웠고, 그 결과 이번 회의 주제를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리바오둥 보아오포럼아시아(BFA) 사무총장,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김 부총리 등 한국과 중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둘째날인 20일 일정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글로벌경제와 아시아 경제협력 △과학기술 혁신 △포용적 성장 등 3가지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오찬이 실시된다.

오후에는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원희룡 제주도지사, 중칭링 우량예 그룹 수출입회사 부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제연설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