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피해자 "피해 금액 20억 원" vs 소속사 "허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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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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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사 "마이크로닷 부모님 20억 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 아냐"

[사진=연합뉴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20년 전 피소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진실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19일 SBS funE는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옥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1999년 6월 경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A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피의자(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하루아침에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당시 총 피해금액이 20억원 대에 달할 정도로 거액이라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으로 7000만원과 4700만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 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

B씨는 "당시 젖소 농장을 했던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기계대금 보증을 서달라고 해서 친척이기 때문에 서줬다가 변을 당했다. 이후 2달 동안 한숨도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친척이니까 지금이라도 '죽을 죄를 졌다'라고 인사 한번 오면 마음이라도 풀리겠는데, 그 이후로 전화 한 통이 없다.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사기를 준비한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억 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20일) 변호사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대로 조사해야 할 듯" "누구 말이 맞는건지" "마이크로닷 측도 어서 입장을 밝혀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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