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20년 전 피소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진실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19일 SBS funE는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옥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1999년 6월 경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A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피의자(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하루아침에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당시 총 피해금액이 20억원 대에 달할 정도로 거액이라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으로 7000만원과 4700만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 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억 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20일) 변호사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대로 조사해야 할 듯" "누구 말이 맞는건지" "마이크로닷 측도 어서 입장을 밝혀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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