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홈쇼핑에 대해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20일 KB증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249억원이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1% 늘어난 8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송출수수료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락은 실적 부진과 한화L&C 인수 발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한화L&C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화L&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6억원, 216억원이다.
박신애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며 "현대홈쇼핑의 현금성자산이 76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하자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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