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중소 협력사와 '5G 생태계'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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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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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개 협력사와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 개최'

  •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 5G 중심 동반성장 계획 발표

황창규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T 주최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중소 협력사들과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계획'을 발표했다.

KT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등 사장단, 권기홍 위원장을 포함한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170여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해 협력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동 개척하고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식에는 KT와 동반성장위원회, 기술분야 협력사 이루온, 인프라 구축분야 협력사 하이테크가 함께했다.

KT가 밝힌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사업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과제를 발굴한다. 공동 연구개발 비용으로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둘째로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은 인공지능과 스마트 에너지, 블록체인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미 KT는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5G 오픈랩, AI테스트베드를 통해 중소기업들에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사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채용박람회 개최를 지원한다. 더불어 성과공유제 활성화, 인센티브 제공,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협업체계도 모바일, 인터넷, TV 중심에서 사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물자, 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날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파트너 어워드 2018'도 확대 시행됐다. 올해에는 기업사업 분야 대상을 신설하는 등 시상을 확대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유비쿼스, 인프라 구축 분야는 덕산정보통신, 기업사업 분야는 한기엔지니어링 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유비쿼스는 KT가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때 기여한 점이, 덕산정보통신은 KT의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B사업구역 수주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기엔지니어링은 KT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영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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