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故전상운 교수 기념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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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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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동판 제막식·추모 학술 세미나 열려

성신여자대학교가 지난 16일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성신이 기억할 성신인' 故전상운 교수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성신여대 제공]
 

성신여자대학교가 지난 16일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성신이 기억할 성신인' 故전상운 교수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성신여대는 앞서 성신을 빛낸 '자랑스러운 성신인'을 기억하고, 성신의 역사를 정립해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故전상운 교수는 한국과학사 연구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전통과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성신여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성신여대 총장(1985~1989)·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장(1992~1996) 등을 역임하며 성신여대와 성신학원의 발전에 공헌했다. 총장 재직 시절 교수들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마련하고 시행해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념행사는 기념 강의실 지정 및 동판 제막식과 추모 학술 세미나로 진행됐다. 제막식에는 유가족들과 황상익 성신학원 이사장,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이면우 한국과학사학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 박상호·허영환·김하자 성신여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추모 학술 세미나에서는 '전상운 교수와 동아시아 과학사학계'를 주제로 한 이성규 한국과학사학회 전 회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임종태 서울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컬런(Christopher Cullen) 캠브리지대학교 니덤연구소(Needham Research Institute) 전 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양 총장은 인사말에서 "성신여대의 새 출발의 과정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정체성을 찾는 일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 첫 번째로 교육자로서의 인품과 연구업적, 학자정신 등 여러 면에서 사표가 되는 전상운 교수님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선견과 혜안으로 시대의 길을 밝힌 교수님을 성신의 영원한 스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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