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인도, 우리 미래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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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1-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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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 주재…아세안·APEC 순방소회 밝혀 "수출 다변화 위해 신남방정책 매우 중요"

  • "정상들, 한반도 변화 기적 같다고 해"…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범정부추진단 구성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아세안과 인도가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신남방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13~18일 아세안(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아세안, 인도, 호주 등은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밝혀줬다"며 "우리도 이 국가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서 (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이미 우리와의 교역규모와 수출규모 면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제2의 시장"이라며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자 한류문화가 가장 먼저 확산하는 통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만봐도 인구 1억명에 경제성장률은 7%대를 보이고 있다. 작년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42%, 수출액은 46% 증가했으며,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의 수출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구 2억6천만명의 인도네시아도 평균연령이 29세로 젊고, 경제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몇 년 뒤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 되고 'G3'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와의 교역액과 수출액도 작년 한 해 30%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은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신남방특위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관련해서도 "아세안과 APEC 순방은 1년 만에 발걸음을 한 것이었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모든 정상은 하나같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에도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포용적 성장, 격차해소, '사람 중심' 등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관심이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외교뿐 아니라 사람의 교류에서도 마음과 마음이 진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층적 협력방안을 추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정상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일 뿐 아니라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범정부 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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