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마루 사이트 '서비스 점검 중'에 쏠린 눈…마루마루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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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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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출판사·작가 권리 침해 등으로 폐쇄 청원 나오기도

[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캡처]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인 마루마루의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는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인 ‘마루마루’가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에 개설된 마루마루는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번역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마루마루의 국내 접속자 수는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어 18~19위에 달한다. 이는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접속자 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현재 마루마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확인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등장하고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루마루의 폐쇄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마루마루가 국내에 정식 수입된 만화, 수입되지 못한 만화까지 공유해 국내 만화 출판사들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해외 만화의 출판사와 작가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광고를 통해 불법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고, 성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 잔인하거나 음란한 즉 성인 등급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만화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루마루와 같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를 방치한다면 만화 출판업의 축소와 함께 만화 사업의 몰락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저작권 의식의 부재를 일으켜 게임, 음악, 소설 등의 타 분야에서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하며 마루마루의 폐쇄를 청원했다.

해당 청원글의 참여인원 수는 이날까지 5만283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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