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은 교통사고나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지만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있는 노인층의 경우 미끄러짐과 같은 가벼운 낙상이나 충격으로도 골절을 입을 수 있고, 골절이 발생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 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노인성 고관절 골절의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10~30%로 보고되고 있다. 이렇게 고관절 골절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 이유는 바로 골절 자체가 아닌 골절로 인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합병증들 때문이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줘야 식욕 부진이나 욕창, 폐렴 등 골절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장기간 침상에 누워 지내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내과적 합병증을 일으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노인성 고관절골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행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목적을 가장 빨리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탈구나 골절,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노인층의 경우 시간이 지체될수록 내과적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은 24~48시간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수술 결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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