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고관절골절, 치료 늦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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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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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병원]

고령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노년층의 고관절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 고관절골절이란 엉덩이 관절 주위의 대퇴부 뼈가 부러지는 외상을 말하는데 주로 골다공증이 심한 7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은 교통사고나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지만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있는 노인층의 경우 미끄러짐과 같은 가벼운 낙상이나 충격으로도 골절을 입을 수 있고, 골절이 발생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 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노인성 고관절 골절의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10~30%로 보고되고 있다. 이렇게 고관절 골절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 이유는 바로 골절 자체가 아닌 골절로 인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합병증들 때문이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줘야 식욕 부진이나 욕창, 폐렴 등 골절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장기간 침상에 누워 지내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내과적 합병증을 일으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서는 노인성 고관절 대퇴부 경부 골절 치료에 효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통증을 없애고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 일상생활을 가능케 하는 수술법이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노인성 고관절골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행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목적을 가장 빨리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탈구나 골절,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노인층의 경우 시간이 지체될수록 내과적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은 24~48시간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수술 결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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