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엇갈린 시장…VN, 0.32%↑vs HNX,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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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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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오전 거래서 부진했지만 오후 장에서 반등에 성공

[사진=베트남비즈]


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장 마감 직전 반등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96포인트(p), 0.32% 상승한 919.02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4.33p(0.49%) 뛴 893.09p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거래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오름 곡선을 그렸고, 장 마감 1시간가량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4p(0.04%) 소폭 하락한 103.91p로 마감했다. HNX30지수는 0.07p(0.04%) 오른 186.38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 시장도 호찌민과 마찬가지로 전일 종가보다 하락한 상태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등락을 반복하던 HNX지수는 오후 거래 직후 가파른 오름 곡선을 그리며 하락폭을 줄여갔다. 이로 인해 HNX지수도 VN지수처럼 상승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마감 직전 지수는 다시 내림 곡선을 그렸고, 결국 2거래일 연속 상승을 끝내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거래 내내 지수가 등락을 반복한 것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빈그룹(VIC), 비나밀크(VNM), 빈홈(VHM) 등 대형주의 강세가 시장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증시의 총거래량은 2억300만개, 거래액은 4조7840억 베트남동(약 2310억6720만원)으로 집계됐다.
 

20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종목인 VNM은 0.95% 뛰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소비재 종목인 사이공맥주(SAB)는 0.81%가 빠졌고, 마산그룹(MSN)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 종목인 VIC와 VHM은 각각 0.83%, 2.88%가 올랐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서로 엇갈렸다.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등은 각각 0.94%, 0.37%, 1.55%, 0.38%씩 미끄러졌다. 그러나 베트남산업은행(CTG)과 VP뱅크(VPB)는 0.65%, 0.46%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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