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끼·장시시 이어 마루마루 폐쇄…불법 만화 공유사이트 '줄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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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11-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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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가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마루마루 운영진들은 약 2주전부터 사이트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마루마루 홈페이지는 ‘서비스 점검중’이라는 경고가 표시된 상태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루마루에서 불법 번역을 담당하던 사람이 번역을 중단하고, 마루마루에 업로드하던 별개의 사이트 역시 접속이 불가능하다.

마루마루는 2013년 개설된 사이트로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번역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영업해왔다.

마루마루의 운영자로 알려진 일명 ‘박사장’은 이런 영업방식으로 약 80억원대에 달하는 광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마루의 사이트 폐쇄 움직임은 지난 7월 만화 불법 번역사이트인 밤토끼, 장시시 등의 적발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마루마루 폐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를 폐쇄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5만명 이상이 동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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