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내 갑질 의혹 논란 불거져…“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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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11-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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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내부 보고서, 서 회장 기내 1등석 갑질 제기돼

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조르지오치니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서밋’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시가총액 4위 바이오업체 셀트리온을 이끌고 있는 서정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JTBC에 따르면, 서 회장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후 승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확인됐다.

대한항공 내부 보고서에서는 서 회장이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부른 상황이 기재됐다.

당시 여객기 사무장은 이코노미석 승객에 대해 규정 상 바에 들어올 수 없다며 제지했다.

그러자 서 회장은 승무원에게 ‘왕복 티켓값이 1500만원인데 그만큼의 값어치를 했냐’, ‘젊고 예쁜 승무원도 없다’, ‘이번 일로 항공사가 연 매출 60억 원을 날릴 것’이라는 등 막말을 했다.

승무원을 향해 시종일관 반말로 하대하고 비속어를 썼다고도 보고됐다.

또 라면을 주문한 이후 3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서 회장이 이 과정에서 ‘다시 라면 3바퀴 돌려봐?’라며 위협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러한 정황은 복수 승무원으로부터 확인됐다.

이에 셀트리온 측은 당시 서 회장이 사무장과 규정 위반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눴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규정 위반'이라는 사무장의 제지를 받고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다고도 언급했다.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라면이 덜 익었다고 말해 승무원이 한차례 다시 끓여왔을 뿐, 이후에는 다시 주문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은 항공사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더욱 배려심 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꼈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서 회장의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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