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사고' KTX 지연 운행 새벽까지…답답함에 창문까지 깬 시민들 "비싼 표값 제대로 했으면"

  • 20일 오후 5시 발생한 단전사고 여파로 21일 새벽까지 열차 지연 운행

20일 오후 5시경 충북 오송역 부근에서 KTX 열차가 단전사고로 멈추자 답답함을 호소하던 승객들이 창문을 깨고 탈출을 시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오송역 부근에서 발생한 단전사고로 지연됐던 KTX 등의 열차 운행이 21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단전사고로 중단됐던 KTX 운행은 2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KTX, SRT 열차들이 밤새 지연된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승객 700여 명을 태우고 경남 진주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전기 공급이 끊겨 충북 오송역 근처에서 멈췄다. 오후 6시 50분경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코레일 측의 정확한 안내방송이 없고, 전기 공급 중단으로 열차 내 공기 순환 등이 되지 않자 승객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창문을 깨기도 했다.

단전사고 여파로 전날 저녁 8시 출발 예정이던 SRT 열차는 서울 수서역에 예정 시간보다 5시간가량이 늦은 새벽 3시 15분에 도착했다.

이날 새벽 5시를 기준으로 KTX 열차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 중이고, 코레일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열차 지연 운행이 새벽까지 이어지자 시민들은 “빨리 가려고 KTX 탔는데, 소용없게 됐다”, “시간 절약을 위해 비좁은 자리, 비싼 가격도 감수하고 KTX 타는데 사고, 지연 운행 등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 “KTX 요금 현실화 좀 해야 할 듯. 너무 비쌈. 청소상태도 엉망이고, 좁은 좌석 등등 표값을 제대로 했으면”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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