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청각장애인의 위성방송 시청편의 증진을 위해 ‘스마트 수어방송’ 송수신 환경을 구축하고 시범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KBS2, MBC, SBS, YTN, JTBC, TV조선 등 총 6개 채널의 시범방송을 송출하며 내년 상반기 상용서비스 개시를 위한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범방송 대상은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청각장애인 가정 및 지역 수화협회 등 약 100개소이며 UHD 셋톱박스에서 청각장애인용 코드만 전송하면 위성 스마트 수어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되는 장애인방송 중 하나로 기존 수어방송의 단점을 개선해 장애인의 미디어 활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행 수어방송은 일반방송 위에 16분의 1 크기로 재생돼 작은 화면의 수어를 청각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수어영상이 화면을 가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자가 수어영상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영상의 크기 및 위치를 화면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스마트 수어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성 스마트 수어방송 시스템은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위성망과 인터넷망으로 분리 송출하여 댁내 셋톱박스에서 합성시키는 방식으로 회사는 수어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도 함께 개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15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의 스마트수어방송 실험방송 과제를 통해 YTN 라이브 방송을 시연했고 2016년 3개 채널, 2017년에는 4개 채널을 대상으로 시범방송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방통위가 주관하는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 추진협의체’에 관련 사업자 및 장애인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몇 년 간 스마트 수어방송 기술표준의 위성방송 적용성을 검증하며 안정적인 위성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제공기반을 확보해왔다”며 “향후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접근성을 높이고 미디어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관련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등 위성방송 플랫폼의 공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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