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메인 상추[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E.Coli)' 오염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로메인 상추를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CDC는 "지난달 8일 이후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가 11개주에서 32명이 발생했다"며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명은 치명적인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겨울에도 미국 내 15개주에서 2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고, 지난 봄에는 36개주에서 210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이콜라이 균의 잠복기는 대략 3~4일이며 설사 또는 혈변, 고열, 위경련,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5~7일이 경과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10%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발전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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