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메리츠금융그룹 파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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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11-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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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그러나 때로는 자신을 잘 아는 게 어렵다. 매일 똑같은 지표와 수치를 반복하다 보면 지금 잘하고 있는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금융그룹의 현주소를 간단명료하게 분석해봤다.

◆ 국내 지배력 – 3점
메리츠금융그룹의 사업 영역은 손해보험 및 금융투자, 여신전문업권에 국한된다. 이보다 사업 영역이 좁은 금융지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다만 해당 영역에서의 지배력은 상당하다. 핵심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대형 손보사로 꼽히며, 메리츠종금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보유해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금융그룹 전체적인 규모가 작은 편이나 자산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글로벌 경쟁력 – 1점
핵심 계열사 메리츠화재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메리츠코린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에 설립했으니 20년 이상 장기 투자하고 있는 셈. 국내에서도 다른 금융권에서 쉽게 발을 못 뻗는 것처럼,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 수익성 – 3점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성이 뛰어나다. 두 계열사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다만 보험대리점(GA)인 메리츠금융서비스가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내고 있다. 자본잠식률도 50%를 넘은 상황이다.

◆ 건전성 – 3점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1181.67%를 기록해 업계 최상위권 대형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89.8%로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선과 그다지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 CEO파워 – 4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에게 소신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전권을 맡기고 있다. 그 결과 최희문, 김용범 부회장 등이 지난해 최대 실적으로 답변했다. 조 회장의 지배력이 탄탄하기에 지배구조 등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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