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동영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원정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된 ‘골프장 동영상’에는 남녀가 골프장 필드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영상 속 남녀가 캐디 없이 밀회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노캐디 2인 플레이’ 주장이 나왔고, 이와 관련해 일본 원정설도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국내 골프장에서는 캐디 없이 단독으로 두 사람의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제주도와 경기도 안성 등 일부 골프장이 ‘노캐디 2인 플레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히 드물다.
반면 일본에서는 ‘노캐디 2인 플레이’가 보편적이다. 이로 인해 문제의 동영상 속 골프장이 일본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골프장 동영상’ 속 주인공으로 지목된 국내 유명 증권사 전 부사장인 50대 남성은 영상 속 남자가 본인이라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남성은 고소인 조사에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누가 나를 이렇게 해코지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유포자에게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절차에 따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단 동영상의 최초 유포일이 약 3주 전으로 추정되고, 동영상 유포 경로 쓰인 카카오톡의 데이터가 2~3일 지나면 사라짐에 따라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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