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의 노조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21일 현대중공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20여명은 이날 오전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현대중공업 본사 노무 관련 부서를 찾아가 노무 관련 서류와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4시 30분까지 9시간가량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측이 조합원을 관리하고 노조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파업에 돌입했고 오는 23일까지 부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처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업무 지시는 없었다"며 "고용노동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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