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국제유가 단기적 반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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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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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제공]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경기 흐름과 금융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세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반등이 가능해 보이나 세계경기와 원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센센터는 "향후 강세 또는 약세기조 여부는 글로벌 경기 흐름에 좌우될 것"이라며 "금융 요인에 의한 변동폭 확대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세는 수급 여건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게 센터의 시각이다.  

센터는 "주가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가 유가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했다"며 "공급과잉 우려는 현 유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이 8개국에 대해 이란제재 면제를 허용했으나, 미국은 궁극적으로 이란 원유수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말까지 공급 차질 이슈가 재부각되고 유가가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장은 과매도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예고한 가운데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감산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공급과잉 우려를 씻어내면서 유가 반등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012년에도 이란제재를 앞두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사우디 등의 증산으로 5월 초 106달러에서 6.월 28일 77달러로 27% 급락한 후 약 2개월 후인 9월 중순 99달러로 29% 반등한 바 있다.

센터는 다만 "내년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약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반등은 기술적 차원에 그칠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의 강세요인이 여전하지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를 상쇄함에 따라 유가가 직전 고점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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