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안일함에 폭풍분노'···시청률은 고공상승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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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1-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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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의 안일함에 폭풍분노했고 시청률은 고공상승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홍탁집 아들과의 갈등으로 화제성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 2부 각각 5.8%,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전국기준) 이는 지난 14일 방송분이 기록한 7.8%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의 성적표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1, 2부는 4.5%, 4.9%에 그쳤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홍탁집 점검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홍탁집을 살리기 위해 솔루션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과 약속한 대로 일주일 만에 가게를 찾았고, 그동안 어떻게 연습했는지 확인했다. 앞서 홍탁집 아들은 일주일 동안 어머니에게 닭볶음탕 만드는 법을 배우고 닭 손질법을 익히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레시피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했고, 어설픈 행동은 물론 재료가 있는 위치를 혼동하기도 했다. 결국 백종원은 "그냥 제작진도 아니고 내가 음식 하는 사람인데 모를 거 같냐. 눈 속이면 안된다. 지금 어설프다. 여기 세제 통이 있는데 닭고기를 헹구고 있다. 나를 개무시하는 거다. 이렇게 대충 할 거 같으면"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백종원은 어머니에게 "아들이 연습을 많이 했느냐"고 물었다. 홍탁집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어제만 9번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30번 정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아들은 "닭 손질도 하루에 다섯 마리씩 연습했다"며 자신있어 했지만 균일한 손질음이 나오지 않았다. 내장도 제거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닭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했어야지, 형식적으로 치기만 하면 뭐 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다음은 양념장이었다. 아들은 메모지를 안 보고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점점 재료찾기에 바쁘기만 했다. 양념장을 만들어놓고도 자신이 몇 인분을 만든 것인지 알지도 못했다.
 
결국 백종원이 폭발했다. 백종원은 "절대 눈 속이면 안 된다. 내가 음식하는 사람인데 모를 줄 아느냐"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요리는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건 나를 개무시한 거다. 내가 우습게 보이느냐.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아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신이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속아넘어갔는지 몰라도 짧은 지식이나 짧은 요령은 음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열심히 해도 빛 못보고 망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내가 진짜 카메라만 없었으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단호했다. 그는 홍탁집 아들에게 "나는 죽으면 죽었지 어설프게 못한다. 해도 이대로는 오케이 못 한다. 여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도 없고 필요도 없는데 이렇게는 안 된다"며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심이다 어머니 때문에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한테도 도움 안 된다. 손님 많아지면 어머니만 뼈 빠진다. 손님 많아지면 사람두고 하려고 했냐. 카운터에 앉아서 돈 계산만 하려고 했지 이런 썩어빠진 생각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고 직언했다.

특히 어머니는 아들을 지켜보며 고개를 숙였고, 백종원은 "어머니 때문에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할 거냐, 그만할 거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홍탁집 아들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백종원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홍탁집 아들은 고민에 빠졌고, "안 해. 안 해"라며 끝내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이후 어머니가 앞치마를 주워서 정리하고, 아들을 다시 데리고 들어온 뒤 닭을 사가지고 와 아들에게 "잘라봐, 한번"이라고 포기하지 않도록 아들을 잡아끄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탁집 아들은 닭을 다듬다가도 한숨만 계속 쉴 뿐이었다.
 
백종원의 호통에 아들은 앞치마도 던져두고 차고 있던 마이크도 빼고 나갔다. 이대로 포기하는가 싶었는데, 홍탁집 아들은 다시 돌아와 주방으로 향했다. 홍탁집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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