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22일 오후 임시 이사회에서 최근 부정 혐의로 현지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회장을 해임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곤의 회장·대표이사직 해임, 곤 회장과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그렉 켈리의 대표이사직 해임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회장직은 잠정적으로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임시로 겸임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곤 회장 등은 해임 뒤에도 이사로 이사회에 남아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의 부정에 대해 "회사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 확인됐다"며 "전문가들도 이 정도면 심각한 부정행위라고 판단해 해임 건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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