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붉은 달 푸른 해' 미스터리 스릴러의 빠른 전개+교통사고+살인+불륜+환각···호기심 자극 시청률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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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1-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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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붉은달 푸른해 방송 캡처]


'붉은 달 푸른 해'가 첫회에서부터 교통사고, 살인, 불륜, 환각 등을 소재로 다루며 충격에 충격을 안겼다.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복선들이 안방극장을 쫄깃한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21일 밤 첫 방송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행복하고도 평범한 삶을 살았던 김선아가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겪는 혼란스러움을 보여줬다.

아동 상담사 차우경(김선아 분)은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때 한 여자가 등장했다. 자신의 아이를 불로 태워 죽인 혐의로 아동학대 치사죄로 복역중이었던 박지혜다. 그는 사건이 있은 후 2년 만에 만기 출소했다. 그리고
그 앞을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에게 "살인자 만기출소 반대"라며 계란 세례를 받았다.

그러던 와중 차우경에게 큰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갑자기 자동차 도로로 달려든 한 남자 아이를 쳤고 사망에 이르렀다. 하지만 차우경은 도로위에 서있던 녹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를 생각하며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아이까지 있는 자신이 다른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했다.

차우경은 점점 피폐해졌고 첫째 아이는 가족에게 맡긴 뒤 죽은 남자아이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아이는 무연고자였으며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다. 남자 아이의 납골당에서 또 녹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를 발견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그리고 아이의 유류품을 확인하던 차우경은 그가 남긴 그림 뒷편에서 '보리 밭에 달 뜨면'이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박지혜는 출소 뒤에도 예전 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시체로 발견됐다. 살해였다. 경찰인 강지헌(이이경 분)은 박지혜가 까맣게 탄 시체로 발견되자 박지혜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엔 박지혜, 남편 두 사람의 사진이 있었고 뒤에는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강지헌은 박지혜의 남편을 찾아 갔고 그는 "일부러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 내 아내를 죽인 범인이나 찾아달라"고 말했다.

강지헌은 "시위대가 80% 파악됐다. 7명의 신원 미상자가 있다"며 박지혜 출소 당시 있었던 시위대들을 박지혜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했다. 그 중 1인 시위자로 참여했던 차우경이 있었다. 차우경은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모임의 일원으로 1인 시위를 했다. 평범한 애기 엄마들. 사건과 관련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이면 양심이 있는거고 타살이면 천벌"이라고 말했다. 강지헌은 "타살이면 살인 그 이상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지헌은 다른 사진들을 보여줬고, 차우경은 알아봤다. 자원봉사 오는 의사 박용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펜타닌을 빼돌린 혐의로 해직됐고,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약물에 빠졌었다. 그리고 박지혜는 죽기 전 펜타닌을 맞았다. 이에 강지헌은 그의 위치를 파악한 후 쫓았다. 강지헌은 박용태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전수영(남규리 분)가 박용태를 칼로 찌르고 있었다.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첫 방송부터 자신의 아이를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한 여자의 죽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인 차우경,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칼로 찌르던 전수영의 등장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충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시청률은 아쉬운 2위로 출발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첫 방송된  '붉은달 푸른해'는 5.2%와 5.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 '내 뒤에 테리우스'가 10% 넘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었는데, 후광 효과를 독보적으로 누리진 못했다.

같은 날 동시 출격한 SBS 새 수목극 '황후의 품격' 1, 2회는 7.6%와 7.2%(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7%대를 찍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시청률이 아쉽지만 '붉은 달 푸른 해'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빠른 전개와 호기심 자극, 김선아의 열연이 어우러져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에 수목극 대전의 순위가 이대로 굳어지게 될지, tvN 새 수목극 '남자친구'가 등판한 후 순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지 향후 시청자들의 선택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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