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전날의 장 마감 직전 회복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단, 섹터별 차별화 등 조정 리스크가 아직 존재해 하락세로의 전환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전날 시장이 거래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이는 등 회복의 움직임을 보인 것을 근거로 이날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대형주 강세 등 종목별 움직임에 따라 변동세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거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오후 장 후반에서야 하락폭을 줄었고,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다. VN지수는 0.39% 오른 922.56포인트(p)를 기록, 920p를 넘어섰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오후 거래에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마감 직전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 결국 전일 대비 0.01% 빠진 103.90p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전날 호찌민 시장에 나타났던 회복의 움직임을 근거로 VN지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BVS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계속 오를 것이다. 하지만 시장 내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조정 움직임 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도 추가 상승을 점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두 시장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이는 아직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930p 저항 구간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930p의 저항 구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지수가 이 구간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며 “지수가 930p 도달했을 때는 유동성 수준을 고려해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