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범위가 축소될 예정이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북한과 관련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도록 약간 조정되고 있다"면서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축소 범위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크리스 로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군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규모와 범위를 포함해 향후 훈련의 다각적인 면을 계속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앞서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그리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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