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동아특수정밀 대표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 한국 기술력 선보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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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1-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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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라이벌은 독일 기업 보쉬"…"제품·가격 경쟁력 모두 자신있다"

  • 전병일 대표 '글로벌 경영자 대상'…수출 확대 공로 인정

 

 

전병일 동아특수정밀 대표는 22일 "40여 년의 기술력과 역사가 담긴 '중·대형 버스 출입문 자동 안전 개폐기'를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볼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동아특수정밀]


전병일 동아특수정밀 대표가 '글로벌경영자 대상'을 수상한다. 전 대표는 국내와 아시아, 중동을 넘어 유럽시장까지 경영 보폭을 넓히며, 수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특수정밀은 오는 24일 글로벌경영학회가 주최하는 '동계국제학술회의'에서 전병일 대표가 글로벌경영자 대상을 수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경영학회는 지난 2004년 경영학 분야의 발전과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 단체다.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에 두각을 보인 경영자나 기관장을 선정해 경영자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 대표는 산업재해 예방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9년 동탑산업훈장을, 지난 1986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동아특수정밀은 공기의 힘으로 여닫을 수 있는 버스 승·하차 자동문을 개발한 회사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기아차와 현대차, 대우버스에 자동문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명문 기업 '보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전 대표는 "전체 매출 중 수출이 45% 정도 차지한다"며 "일본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까지 우리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에는 이탈리아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가 본사를 찾아와 유럽 시장을 공동 진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업체와는 브라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우리의 라이벌은 보쉬다. 세계 시장 어디를 가도 우리와 싸우는 상황"이라며 "최후의 접전지는 유럽이다. 독일 제품보다 기술·가격 경쟁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세기 가까운 시간동안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며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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